현대차그룹,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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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 공개
  • 김상일 기자
  • 승인 2021.12.16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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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적인 기능성 바퀴 ‘엑센트릭 휠’ 장착
무인 모빌리티 포함 애플리케이션 확장 가능
현대자동그룹은 16일 첨단 로보틱스 기술이 집약된 신개념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 Mobile Eccentric Droid)를 공개
현대자동차그룹은 16일 신개념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 Mobile Eccentric Droid)를 공개했다. (출처: 현대자동차그룹)

[애틀러스리뷰=김상일 기자] 현대자동그룹은 16일 첨단 로보틱스 기술이 집약된 신개념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 Mobile Eccentric Droid)를 공개했다.

모베드는 납작한 직육면체 모양 바디에 독립적인 기능성 바퀴 네 개가 달려있어 기울어진 도로나 요철에서도 바디를 수평으로 유지할 수 있고, 휠베이스와 조향각 조절이 자유로워 좁고 복잡한 도심 환경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이는 모베드에 탑재된 편심  메커니즘 기반의 ‘엑센트릭 휠(Eccentric Wheel)’에 의해 가능하며, 각 바퀴마다 탑재된 세 개의 모터가 개별 바퀴 동력과 조향, 바디 자세 제어 기능을 수행한다. 

개별 동력 및 조향 제어 시스템은 360도 제자리 선회와 전 방향 이동을 가능하게 해 좁은 환경에서도 효과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며, 자세 제어 시스템은 지면 환경에 따라 각 바퀴의 높이를 조절해 바디 흔들림을 최소화해준다.

또한, 모베드는 고속 주행 등 필요에 따라 전륜과 후륜 간격을 65cm까지 넓혀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며, 저속 주행이 필요한 복잡한 환경에서는 간격을 45cm까지 줄여 좁은 길도 쉽게 빠져나갈 수 있다.

모베드는 너비 60cm, 길이 67cm, 높이 33cm 크기에 무게 50kg, 배터리 용량 2kWh, 최대 속도 30km/h로, 1회 충전 시 약 4시간 주행이 가능하고 지면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12인치 타이어가 적용됐다. 

특히 모베드는 스케이드보드와 같은 플랫폼으로 개발돼 어떤 장치를 탑재하는지에 따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아울러 모베드 플랫폼 크기를 사람이 탑승 가능한 수준까지 확장하면 노인과 장애인 이동성 개선이나 유모차, 레저용 차량 등 1인용 모빌리티로서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랩 현동진 상무는 “실내에서만 이용됐던 기존 안내 및 서빙 로봇 한계를 극복하고 도심 실외에서의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동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모베드를 개발하게 됐다”며 “고객들이 모베드 활용성을 어떻게 확장시켜 나갈지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 참여해 ‘로보틱스’를 주제로 미래 비전과 신개념 로봇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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