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신한은행, ESG 우수협력사 대출이자 2% 감면

1,000억 원 규모 대출에 이자 감면 프로그램 실행 예정 SK 이자 지원 최대 1%, 신한 금리감면 최대 1% 적용

2022-09-01     박세아 기자
1일

[애틀러스리뷰=박세아 기자] SK와 신한은행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우수협력사들을 대상으로 한 1,000억 원 규모 대출에 대해 최대 2%까지 이자를 감면해주는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해 올해 안에 실행하기로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글로벌 공급망 관련한 ESG 관리 및 책임 요구가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대기업과 금융권이 협업해 중소협력사 ESG 지원 및 동반성장에 선제적으로 나섰다.

이날 이형희 SK SV위원회 위원장과 진옥동 신행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ESG 경영 확대와 사회적 가치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핵심 사업으로 ESG 우수협력사에 대한 대출이자 감면 프로그램을 실행하며, 이를 위해 SK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기금 10억 원을 출연하고, 이에 매칭해 신한은행이 금리감면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ESG 우수협력사에 제공되는 최대 감면 이자율 2%(SK 이자 지원 최대 1%+신한 금리감면 최대 1%)를 적용할 경우 총대출 1,000억 원을 중소협력사에 지원할 수 있다.

앞서 SK는 1년간 1,000여 곳 협력사의 ESG 개선 지원을 위해 △ESG 정책 수립 △관리지표 개발 △인센티브 지원 방안 등을 공들여 준비해왔다. 또한, 6월에 오픈한 SK 플랫폼 ‘클릭(Click) ESG’에서 협력사 ESG 수준을 진단해 등급을 부여할 예정이며, 우수등급을 받은 협력사들이 대출을 신청할 경우 SK와 신한은행이 1:1 매칭으로 이자 지원 및 금리감면 혜택을 제공하게 된다.

이형희 위원장은 “ESG 우수협력사들은 올해 안에 대출이자 감면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ESG 표준이 갈수록 강화되는 추세인 만큼, 앞으로도 중소기업들의 ESG 경영 확대와 동반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방안들이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사는 ESG 금융지원 프로그램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ESG 경영을 확산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