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5G 매출-5G폰 출하량 증가 예측
中, 5G 기지국과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해
[애틀러스리뷰=박세아 기자] 시장조사업체 CCS 인사이트(Insight)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5G 회선(connections) 수가 올해 6억 3,700만에서 2022년 13억 4천만 회선으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말 한국이 전체 모바일 회선의 30%를 5G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미국이 25%의 비중을 기록해 올해 스마트폰 수요 불안정으로 타격을 입은 중국(24%)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된다.
‘26년까지 6천억 달러 이상의 5G 매출 예상
시장조사업체인 주니퍼 리서치(Juniper Research)는 2026년까지 5G 매출이 6천 억 달러로 8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의하면, 2026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5G 회선이 32억 개에 이를 것이며, 이중 50% 이상이 중국과 극동 지역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니퍼 리서치는 5G 모바일 광대역 서비스에 대한 트래픽 혼잡 제어를 위해 네트워크 가상화 및 네트워크 오케스트레이션(orchestration) 향상과 광섬유 백홀 인프라의 빠른 설치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보위(Dave Bowie) 연구원은 “이러한 5G 활용 사례(use case)의 다양한 요구 사항을 고려할 때 네트워크 성능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네트워크 오케스트레이션 도구는 5G 가입자의 수요 충족과 사업자의 5G 서비스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5G 스마트폰 측면에서의 성장도 눈에 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ounterpoint Research)에 의하면, 2021년 2분기 신흥시장(emerging markets)의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5% 감소했지만, 5G 스마트폰의 출하량은 2,290만 대를 기록해 1분기의 2,150만 대에 비해 6.5% 증가했다.
이 같은 5G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는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 12’를 비롯해 오포, 비보, 샤오미, 리얼미 등의 중국 제조사들이 저렴한 5G 스마트폰을 연이어 출시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또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 5G 서비스 제공이 확대되면서 저렴한 5G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증가 중이고, 신흥국가 내 5G 스마트폰 시장은 중국의 리얼미가 뚜렷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신흥국가에서 리얼미의 5G 스마트폰 점유율을 지난 1분기 8.8%에서 2분기에 15.9%로 증가했고 애플과 원플러스에 이어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5G 기지국-5G 가입자 증가세 보이는 중국
중국 내에서도 5G 기지국 구축과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중국 이통사들이 베이징에 구축한 5G 기지국 수가 47,000개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앞서 베이징 통신국(Beijing Communications Administration)은 현재 베이징이 도시 전역에 걸쳐 5G 커버리지가 구축됐으며, 5G 이용자가 1,200만 명을 넘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후앙 핑(Huang Ping) 베이징시 통신관리 부국장은 “베이징 시 행정부가 5G 인프라 구축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업계 요구사항을 반영해 스마트 물류, 무인 저장소(unattended self-storage), 스마트 웨어러블 단말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5G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전체 5G 기지국은 100만 개를 넘어섰으며, 중국 전역의 모든 현급 도시와 현 지역의 95%, 전체 도시의 35% 이상에서 5G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이러한 기지국 수는 전 세계 5G 기지국의 80% 수준이며, 중국 정부는 철강, 전력, 광업 등 22개 산업에서 5G 애플리케이션 개발 수가 1만 건이 넘는다고 밝혔다.
중국 이통사들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에만 4,093만 명의 5G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ABI 리서치는 중국의 5G 가입자는 2025년 7억 3,900만 명으로 전 세계의 약 40%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음.
또한, 중국 정보통신기술원(CAICT)은 올해 1월~9월까지 중국의 휴대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2억 4,900만 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9월 중국 휴대폰 출하량은 2,144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했고, 9월에 출시된 신형 모델은 총 58종으로 1년 전보다 3.3% 감소했다.
1월부터 9월까지의 중국 업체들의 휴대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2억 2,400만 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9월의 경우 중국 업체들은 전체 휴대폰 출하량의 94.5%를 차지하는 약 2,027만 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9월까지 중국에서의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70.4% 급증한 약 1억 8,300만 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휴대폰 출하량의 73.8%를 차지하는 수치다.
이와 관련해 1월부터 9월까지 총 172종의 5G 스마트폰 모델이 출시됐으며, 5G 스마트폰은 전체 신형 모델의 48.6%를 점유했다. 지난 9월 한 달간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약 1,512만 대의 5G 스마트폰이 출하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중국 산업정보기술부(MIIT)는 중국이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지만, 더 많은 기술 혁신이 필요하며, 국제 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5G 기술을 발전시킬 계획이다.